"국내 신차 6종 쏟아진다"… GM, 한국서 살아남기 전략은?

박지성 기자 2023-01-30 13:57:21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올해 GM은 신차 6종을 출시하며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GM(제너럴 모터스)은 올해 국내 시장에 신차 6종 출시를 비롯해 지난해 26만대 규모였던 한국공장 생산량도 50만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30일 GM은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GM은 국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GM의 2023년 주요 사업 전략에는 △2023년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전 세계 출시 △내수시장에 새로운 쉐보레 브랜드 전략 도입 △GMC 도입을 통해 확대되는 멀티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차량 6종 국내 출시 △얼티엄 기반의 첫번째 전기차 연내 출시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미래 모빌리티 기반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 등이 포함됐다.

실판 아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사진=박지성 기자


온라인으로 참석한 실판 아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에 대한 사업 의지를 밝혔다. 아민 사장은 “제너럴 모터스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6년 전 발표된 트리플 제로 비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격대, 스타일을 갖춘 포괄적인 EV 포트폴리오를 통해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M은 한국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으며, 고객 중심의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전 세계 시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공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역시 이미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또 하나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으로 화제를 돌리겠다”며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10대의 전기 자동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캐딜락 '리릭'을 시작으로 최초의 얼티엄 기반 전기차를 한국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GM은 올해 한국 고객들이 GMC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첫 번째 차량 GMC 시에라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티엄 셀즈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회사다.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사진=박지성 기자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사업 효율성 증대·브랜딩 전략·EV 포트폴리오 확장·탁월한 고객경험 제공이라는 4가지 핵심 전략을 밝혔다.

첫째로 사업 효율성 증대 전략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1분기 내에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이로써 강력한 글로벌 수요가 충족될 것이라는 기대다. 또한 2분기 내, 부평·창원·보령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 대 수준으로 극대화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경영정상화 계획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으며 올해 견고한 재무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브랜딩 전략은 올해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인스트림 제품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프리미엄, 럭셔리 세그먼트에 새로운 시장 입지를 창출할 것이며 고객에게 ‘정통 아메리칸 차량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EV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GM 얼티엄 플랫폼이 국내 들어온다. 얼티엄 플랫폼 기반 첫 전기차 캐딜락 리릭(LYRIQ) 올해 국내 출시 예정으로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가 국내 시장에 출시될 계획으로 얼티엄 기반 전기차가 추가 도입 예정이다.

끝으로 탁월한 고객 경험 제공 전략은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및 40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향상 시키고 에이씨델코와 온스타 서비스 개시를 통해 프리미엄한 고객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렘펠 사장은 “2023년 비전은 당장 쉬워 보이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확신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신차 6종을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 달라지는 GM으로 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렘펠 사장은 “2023년, 제너럴 모터스는 매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이제 2023년 흑자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사진=박지성 기자


GM은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GM은 3개 브랜드(쉐보레, 캐딜락, GMC)를 통해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쉐보레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BE CHEVY’ 시작한다. 또한 제너럴 모터스의 핵심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통합 브랜드 하우스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 차량 판매를 확대하고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인 400여 개 서비스네트워크를 운영한다.

GM은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 대리점들과 마찰이 있을 거란 우려에 대해 현재 국내 150개 대리점이 있는데 대리점들과 협상중으로 대리점과 함께 협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GM 한국 사업의 재무전망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에이미 마틴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의 확장,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2023년에도 재무실적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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