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언급한 '챗 GPT'…'만능 재주꾼'으로 대중 사로잡아
2023-01-31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인공지능(AI) 챗 GPT의 글로벌 일일 사용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의 한 로스쿨 시험에도 합격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챗GPT는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해 12월 1일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AI챗봇이다.
25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AI 챗봇 챗GPT는 최근 미국 미네소타대 로스쿨 시험에서 헌법과 세금 및 불법행위 등 광범위한 내용을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해 합격했다.
조나단 최 미네소타대 로스쿨 교수는 챗GPT에 객관식 문항 95개와 에세이 문항 12개로 이뤄진 시험문제를 출제했다. 해당 문제는 실제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 문제와 동일한 문제로 구성됐다.
조나단 교수 등은 지난 23일 발간된 '챗GPT, 로스쿨에 간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챗GPT가 'C+'의 성적으로 로스쿨 시험에 합격했다"며 "챗GPT 같은 언어 모델이 인간과 협력하는 것은 시험을 보는 법대생이나 변호사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대부분 과목에서 최하위권에 그쳤고 특히 수학 관련 객관식 문항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챗 GPT는 일 사용자 수 1000만명도 돌파했다. 미국의 투자 리서치 회사인 ARK Invest는 지난 22일 현재 챗GPT 일 사용자수를 1500만명 정도로 추정했다. 이는 출시 일주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40일만에 1000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챗GPT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은 AI 언어모델인 GPT-3.5를 사용해 이용자 질문에 맞는 답을 내놓기 때문이다. 사람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레포트를 작성할 때 방대한 지식 정보로 검색을 대체한다. 이른바 정보를 생성해주는 지식 대화가 가능하다. 구글링(구글 검색)을 할 때엔 질문을 던지면 수많은 검색 결과가 나와 이중에서 필요한 정보를 이용자가 선택해야 하는데, 챗GPT는 확률적으로 가장 적합한 답 한가지를 제시해준다.
한편, 챗GPT는 현재 연구 검토 단계에 있는 동안 누구나 무료로 가입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공식 사이트에서 가입을 클릭하고 오프AI 계정을 생성한 후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현재 공개된 챗GPT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 최신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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