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1만원대 가성비 위스키 ‘랭스’ 출시
2022-03-02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스몰 럭셔리 문화가 자리하면서 어른들의 술로 알려졌던 위스키의 소비층 연령대가 점차 젊어지고 있다. 경기 불황기에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립스틱 효과’가 고물가 시대를 맞이한 현 상황에 주류시장에도 스며든 모양새다.
립스틱 효과란 경기 불황기에 립스틱 같은 저가 화장품 매출이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경기침체에 자본을 최대한 아끼면서도 품위를 유지하고 즐거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소비심리를 뜻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제껏 위스키는 비싼 고급주류라는 이미지로 굳혀왔다. 그러나 코로나 창궐 후 홈파티 문화가 확산됐고 최근에는 고물가로 인해 명품 대신 그보다 저렴한 물건을 소비해 심리적인 즐거움과 만족감을 얻는 스몰럭셔리 문화가 떠오르면서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월부터 10월까지 주류 부문에서 위스키류 수입액은 2억 1804만 달러(2725억 5000만원)로 전년 동기 1억 3475만 달러(1684억 3750만원)와 비교했을 때 6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량은 2만 1251톤(t)으로 전년 비 75.5%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엔데믹을 맞이해 점차 유흥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위스키 대란으로 구하기 힘든 제품이 많아졌고 전에 비해 위스키를 구매하는 젊은 소비층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위스키업계는 MZ세대로 인해 점차 대중화 되고 있는 위스키 시장 동향을 파악해 팝업스토어나 이색적인 마케팅에 힘쓰며 마케팅 전략을 바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젊은 세대 겨냥한 공연 및 이벤트 마련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압구정로데오에 MZ세대의 감성을 담은 팝업스토어 '시바스 리갈 길'을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오픈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매주 금요일마다 기리보이,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 저스디스, 우원재, 릴러말즈, 팔로알토, 던말릭 등 국내 힙합 아티스트들이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는 것이다.
총 3층으로 구성된 팝업스토어에서는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먹거리와 포토존 각종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음악, 패션, 스트릿 컬쳐에 열광하는 한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번 팝업과 시바스 아시아 브랜드 엠배서더인 리사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시바스가 좀 더 녹아 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윈저글로벌, 팝업스토어 등 MZ 세대 마케팅
윈저글로벌도 지난해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정통 스카치 위스키 ‘윈저’와 프리미엄 저도주 위스키 ‘더블유바이윈저’를 브랜드 최초로 오프라인 체험 공간으로 마련한 ‘하우스 오브 윈저’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하우스 오브 윈저에서는 젊은 세대를 공략해 전시 및 포토존, 그리고 젠틀맨스 아지트를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전문 도슨트 설명과 위스키 시음도 진행하며 다체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윈저글로벌은 앞으로도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윈저글로벌 관계자는 “경험을 중요 시 하는 MZ세대에게 위스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윈저 및 더블유바이윈저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기획했다”며, “자신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윈저의 강점과 매력을 알리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든블루, 젊은층 고려한 합리적 위스키 출시
젊은층과 고물가를 고려해 부담없이 즐기는 위스키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골든블루는 최근 위스키 열풍으로 위스키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제품을 내놨다.
지난 11월 11일 정통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올드 캐슬을 선보인 골든블루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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