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韓·日, 평화와 상생 위해 긴밀히 협력할 때”
2022-12-0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 안에 내재돼 있는 기회를 포착하고 청사진을 만들어가는 일에 역량을 집중해 올 한 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많이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는 유례없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수출 세계 6위 달성, 방산 분야의 대규모 수주, 누리호 발사 성공, K-콘텐츠의 눈부신 활약 등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높은 경쟁력은 우리 경제와 안보의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 부담을 줄이는 제도적 뒷받침은 정부와 국회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다가오는 위기가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미래를 향한 도전은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손자병법에 있는 ‘이환위리(以患爲利)’를 예를 들면서 “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면서 “역량을 집중해 올 한 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많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또 대한상의는 회원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경제계 현안을 해결하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 기업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과 사회와의 소통 강화에도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 모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시대가 기업에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올해는 2030년 월드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는 외형적인 경제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면서 “대한상의는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사무국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고 우리나라가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엑스포 회원국들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과 국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국민 여러분과 회원기업 임직원 여러분 ‘꿈시장에는 불경기가 없다’는 시구(詩句)처럼, 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를 맞아 좋은 꿈 많이 꾸시기를 바란다”며 “올해 모든 경제주체가 서로에게 귀를 열고 경청하며 함께 뜻을 모아 대외 불확실성과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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