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새해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등 임무

김효정 기자 2022-12-28 10:58:11
[스마트에프엔=김효정 기자] 우리나라가 쏘아올린 첫 달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26일 11시 6분 세번째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한 결과, 다누리는 목표한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30km)에 진입해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 중이다.

지난 8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지 145일 만이다. 

대한민국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KPLO)가 8월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 사진=SpaceX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은 다누리를 달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운영을 의미한다. 
 
당초 항우연은 다누리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총 5회 수행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1차 진입기동을 통해 다누리의 비행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기동운영 안정성을 확인했다. 
 
항우연은 남은 4회 기동을 2회로 단축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 결과 임무궤도 진입기동은 총 3회 수행했고,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진 지난 27일 성공이 확인됐다.

한국형달궤도선 다누리가 달 임무 궤도에 안착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는 새해에 탑재체 초기 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시험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초기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체 기능시험 등을 마무리하면 오는 2023년 2월부터 달 상공에서 약 1년 간 임무를 진행한다.

다누리가 본격적으로 임무를 시작하면 우리 정부는 2032년 예정인 달 착륙과 이후 자원 개발 등 우주 개발 사업으로 나아가게 된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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