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대 5G요금제로 데이터 11GB...SKT, 온라인 요금제 개편

'다이렉트 플랜'으로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개편…가입 조건 완화해 선택권 강화
황성완 기자 2022-12-14 16:06:06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중간요금제와 e심요금제 등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저렴한 요금을 내세웠지만 실제 이용자는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SK텔레콤이 온라인 가입자 전용 요금제에 대한 혜택을 늘렸다. KT와 LG유플러스도 연내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는 온라인 가입자 전용 요금제에도 할인 혜택을 늘리고 온라인 가입 과정에서 사용 편의를 높이는 인터페이스(UI) 개선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KT·LG유플러스와 달리 이동통신 시장 1위 업체여서 요금제 개편에 정부 심의(최대 15일)를 받아야 하는 SK텔레콤은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연내 개선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이 공개한 '다이렉트 플랜' 요금제 라인업 /사진=SKT

SK텔레콤은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 '다이렉트 플랜'을 오는 20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언택트 플랜'을 다이렉트 플랜으로 개편해 △가입 조건 완화 △요금 라인업 확대 △혜택 강화 등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강화했다.

먼저 SK텔레콤은 '다이렉트 플랜' 가입 조건을 완화하고, 유무선 결합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기존에는 약정에 가입 중인 고객이 T다이렉트샵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며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위약금을 납부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약정 승계 제도를 통해 위약금 없이 ‘다이렉트 플랜’에 가입할 수 있다. 또, ‘다이렉트 플랜’은 ‘요즘가족플랜’ 등 유무선 결합 상품 가입이 가능해 고객들의 요금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요금제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 다이렉트 플랜은 신규 출시하는 5세대(5G) 요금제 3종과 LTE요금제 1종을 포함해 총 11종으로 확대된다.

신규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는 3종으로 각각 △월 4만8000원에 데이터 110GB(소진 시 최대 5Mbps)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48’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250GB(소진 시 최대 5Mbps)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55’ △월 6만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69’다.

아울러, ‘다이렉트5G 55’, ‘다이렉트5G 62’, ‘다이렉트5G 69’ 요금제는 월정액 수준에 따라 △스마트기기 요금 지원 △우주패스·wavve·FLO 등 구독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프로모션을 통해 스마트기기 할인과 단말 파손 보험 혜택도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 ‘다이렉트5G 38’은 데이터 제공량을 11GB로 확대한다.

LTE 역시 월 3만원에 데이터 2.5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다이렉트LTE 30’을 출시하는 등 고객의 요금 선택권을 확대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온라인 요금제 개편이 고객들의 합리적인 통신 서비스 이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요금 상품 출시를 통해 요금 경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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