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대표, KT 실적·근로조건 향상시켜"...KT노조, 연임 지지 선언
2022-12-06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여부를 두고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다음주 한 차례 회의를 더 열고 최종 결론을 낼 계획으로 전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달 우선 KT 대표 심사 대상자로 결정된 구 대표의 PT 발표가 진행됐다.
구 대표는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의 연임 타당성을 강조하는 발표를 진행했다. 구 대표는 지난 3년간의 경영 성과와 향후 KT를 이끌어갈 비전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자리에서 구 대표는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상승, 디지코(DIGICO) 비전 등을 강조했다.
실제로 KT는 구 대표 취임 이후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2020년 구 대표 취임 당시 KT 주가는 1만9천700원이었으나, 이후 부진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 5월에는 장중 3만85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사회는 구 대표의 PT 발표 직후 면접을 진행했고, 그의 연임 여부에 대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이사진의 반응은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구 대표 연임 찬성 측과 반대 측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어져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KT는 다음주 중 이사회를 다시 한 번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구 대표는 지난달 8일 연임 의사를 표명했고, 이에 대해 KT 이사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구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심사를 진행키로 했다.
KT는 현직인 구 대표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심사 대상자가 아닌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됐다.
연임적격심사에서는 구 대표의 재임기간 동안 경영성과와 소비자, 임직원, 주주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만족도를 비롯해 기업 가치 제고, 지속 가능한 발전 기여 가능성, 리더십 등을 따지게 되며,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오는 16일까지 심사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