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카타르월드컵 16강…‘백승호’ 데뷔골 등 관심↑

벤투 감독은 재계약 않기로
주서영 기자 2022-12-07 17:11:15
[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여준 태극전사들에게 승패와 상관없는 응원이 쏟아졌다. 조별 리그 4위에서 2위까지, 16강 진출은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했다. 특히 조별 리그에서 벤치만 지켰던 백승호가 16강전에 처음 출전해 데뷔골을 기록한 모습은 화룡점정이었다.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7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선수별 검색량에서 ‘백승호’가 1위를 차지했다. 2~5위는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 황희찬 등이었다.

검색량은 ▲백승호 60만 9,900건 ▲손흥민 38만 1,800건 ▲이강인 34만 3,600건 ▲조규성 23만 1,400건 ▲황희찬 16만 6,000건 등이었다. 특히 백승호는 이전까지 출전하지 않으면서 최근 30일 검색량 중 일일 최대치는 2만 건 초반에 불과했다. 교체 출전한 백승호 선수가 첫 출전 11분 만에 기록한 월드컵 데뷔골은 마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여는 듯했다.

연관 검색어로 백승호는 ▲인스타 ▲골 등, 손흥민은 ▲마스크 ▲부상 ▲안와골절 등, 이강인은 ▲슛돌이 ▲벤투 등, 조규성은 ▲인스타 ▲고향 등, 황희찬은 ▲부상 ▲옐로카드 등이 올랐다.

축구 통계 사이트 ‘Fotmob’에 따르면 백승호의 데뷔골은 기대 득점이 0.04에 불과하다. 100번 차면 한 번 들어가는 정도의 슛을 기록한 백승호가 관심을 받으면서 그의 인스타 등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이 당한 부상은 큰 우려를 낳았다. 실제로 마스크 탓에 불편해 보이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기도 했지만 매 경기 풀타임 출장했던 그의 투혼에 모두 박수를 보냈다. 포르투갈전에서 엄청난 질주 끝에 완벽한 도움을 기록하며 황희찬의 골을 끌어낸 모습은 특히 일품이었다.

예능 ‘날아라 슛돌이’ 출신인 이강인은 불과 얼마 전까지도 대표팀에 기용되지 못하면서 월드컵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했다. 소속팀인 마요르카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벤투 감독에게는 계속 외면받았다. 한때는 불화설마저 제기됐지만 이강인은 모든 뜬소문을 멋진 활약으로 잠재웠다.

소셜미디어 측면에서 보자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선수는 아마도 조규성인 모습이다. 월드컵 시작 전 2~3만 명가량이었던 팔로워는 현재 26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소속팀은 전북 현대이며, K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전북 현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의받은 광고·화보 촬영 제안만 20개가 넘는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조별 리그에 나서지 못했다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을 포르투갈전에 처음 출전했다. 손흥민이 전달한 완벽한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16강 진출의 주역이 됐다. 이후 황희찬은 세리머니를 하면서 상의를 탈의해 경고받았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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