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사로잡다"...내년 100만대 돌파 가능성

박지성 기자 2022-12-04 06:20:02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지난 10월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7년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8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이에 내년에는 글로벌 판매 100만대 판매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게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10월까지 총 80만6739대가 팔렸다. 이중 국내 57만5712대, 해외 23만1027대로 해외 시장 비중도 꽤나 높았다.

제네시스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10만8225대, 해외 6만5704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 총 17만392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수출은 24% 증가했다. 이에 올해 누적판매 20만대가 무난히 돌파할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지며 생산과 판매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묵묵히 실적을 쌓아 올렸다. 

최근 업게에서는 반도체 난이 내년부터 점차 정상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제네시스는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판매 1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2020년만 해도 제네시스 수출 비중은 18%로 미미한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는 31%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4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제네시스는 세단과 SUV 판매 비중이 각각 69.9%, 30.1%였다. 차종별로는 준대형 세단 G80(DH·RG3·전동화 모델)이 가장 많은 33만411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견인했다. 이는 판매 점유율만 41.4%에 이른다.

리무진으로 개조된 G80 전동화 모델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공식 의전용 차량으로 제공되기도 했다.

또 다른 세단인 G70과 G90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11만3638대, 11만6216대로 집계됐다.

레저용 차량(RV) 선호 트렌드와 북미 수출 확대에 힘입어 SUV인 GV70과 GV80은 세단 모델보다 늦은 출시에도 각각 10만4617대, 12만7707대가 팔렸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제네시스를 찾는 사람들이 꽤나 많아졌다. 소득 수준이 높으며 고급차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제네시스는 소매 기준 4만5233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글로벌 연간 판매 각각 10만대와 20만대를 연이어 넘기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전기차가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어 전기차로 글로벌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며 “고급 브랜드의 입지를 전 세계적으로 입증하고 있어 내년과 내후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