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하는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결
2022-11-11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KG그룹의 품에 안긴 쌍용자동차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외하고 국내 완성차 기업 중 첫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에 전기차 시장에서 쌍용차가 어떤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신차를 앞세워 흑자전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된 토레스와 더불어 KR10(프로젝트명)과 토레스 전기차(U100), 픽업까지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7월 토레스 신차 출시 행사에서 정용원 쌍용차 대표이사는 “토레스와 더불어 앞으로 쌍용차의 정체성이 더울 잘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2024년 하반기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전기 픽업트럭도 출시해 SUV 및 픽업트럭 명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쌍용차는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가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전기차 생태계의 강자로 꼽힌다. 하지만 쌍용차만의 전기차가 앞으로 등장하게 된다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 21일 쌍용차는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 플랫폼’을 전시하고 차세대 친환경 미래 선도 기술을 선보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사의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 플랫폼은 61.5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코란도 이모션에 22kW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하는데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유선 충전 시스템의 케이블 무게로 인한 고객 불편함 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으며, 정차 중 무선 충전뿐만 아니라 급전선로를 통해 주행 중에도 충전될 수 있는 새로운 혁신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계속해서 실적 상승세가 지속되는 와중에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자동차 시장을 뒤흔든다면 토레스와 또 다른 돌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했다.
친환경차 시대에 대응할 쌍용차의 첫 번째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의 생산 재개도 희소식이다. 배터리 팩 공급 중단으로 지난 4월 멈춰선 코란도 이모션의 생산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재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쌍용차로 고객들에게 다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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