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나델라 MS 대표와 서울서 회동

업계 "양대표, 콘솔 게임 사업 관련 협력 논의했을 것"
황성완 기자 2022-11-15 16:50:30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가 한국에서 만났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 대표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대표를 만났다. 나델라 대표는 낮 12시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네탈 호텔에서 열린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MS Ignite Spotlight on Korea)'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MS 개발자 행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행사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업계는 김택진 대표가 나델라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양 대표가 콘솔 게임 사업과 관련한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MS는 콘솔용 게임기 '엑스박스'를 제조하고, 올해 초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82조원에 인수하는 등 게임 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PC·콘솔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을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퍼블리싱 업체와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에 TL 퍼블리셔로 MS 또는 아마존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또 다른 PC·콘솔 슈팅 게임 신작 'LLL'도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엔씨소프트의 개발력과 업력 때문에 많은 글로벌 회사들의 협업 요청이 있었다"며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내용이 많이 진행됐으며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두 대표의 공식 회동은 이번이 두 번째로, 나델라 대표는 지난 2018년 11월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인 '퓨처 나우'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김 대표를 만나 게임 사업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한편 나델라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네탈 호텔에서 열린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행사에 참석한 후 , 당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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