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추모공간…네이버·카카오 "이태원 사고 사망자 애도"

네이버·카카오, '추모 리본·'댓글 등 희생자 애도 행렬 동참
황성완 기자 2022-10-31 13:51:23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서울시 전역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도 온라인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모바일 앱 메인 화면 검색창 아래에 '서울 이태원 인명사고' 탭을 만들고 추모 게시판과 관련 실시간 뉴스 등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마련한 온라인 추모공간 /사진=각사

추모 게시판에는 흑백 국화 이미지와 함께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 사고 사망자를 위해 추모 리본으로 애도해 달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추모 리본 달기'를 누르는 방식으로 추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댓글 작성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화면 아래에는 검은 리본과 추모한 이용자의 아이디 일부가 나타난다. 지난 30일 늦은 오후 시작된 네이버 앱 온라인 추모에는 오후 1시40분 현재 약 36만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도 메신저 앱 카카오톡의 하단 맨 오른쪽 '더 보기' 탭을 선택하면 화면 하단에 나타나는 '카카오 나우'에 추모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마련했다. '온 마음을 다해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추모의 마음을 남겨주세요'라는 이미지를 누르면 추모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다음 뉴스' 페이지가 나타난다. 다만 일반 뉴스와 달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정해진 문구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혹시 모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정해진 추모 문구로만 작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페이지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 화면 오른쪽 위에 표시되는 추모 배너를 클릭해도 접속할 수 있으며, 현재 약 3만명 이상이 댓글을 남겼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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