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탄소중립 달성 위해 정책·제도적인 지원 필요”

11일 대한상의회관서 ‘과학기술 기반 탄소중립 확산 방안’ 주제 세미나 개최
신종모 기자 2022-10-11 11:08:40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1일 “기술 없이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 ‘과학기술 기반 탄소중립 확산 방안’을 주제로 ‘제4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1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글로벌 탄소중립 경로와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 연간 탄소배출량의 46%를 대대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서 신기술로 감축해야 한다”며 “미래에 기술을 개발해야 탄소감축 목표의 반을 달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유럽연합(EU)의 탄소감축법 개정, 에너지 전환 추진 정책만 보더라도 주요국들은 이미 글로벌 기후 대응을 자국의 신성장동력 차원으로 확장을 해서 적극적인 과학기술정책으로 기후 대응 프레임을 만드는 중”이라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과제를 해결하려면 지금 과학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더 많이 창출되도록 정책과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중에서도 가장 우선시되는 정책과제는 과학기술 R&D와 인프라 공급”이라면서 “탄소중립 국민참여 확대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아서 과학자와 기업만 이것들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같이 참여를 하는 방안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혁신은 외부효과 때문에 사회적으로 필요한 수준에 비해 R&D 투자가 부족하다는 태생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혁신의 비용은 과학자나 기업이 부담하지만 혁신에 따른 경제적·환경적 혜택은 사회 전체가 나눠 갖기 때문에 외부효과를 극복할 충분한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산업, 에너지, 농축산 등 분야에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탄소중립 확산 방안을 제시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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