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게임 이미지 탈피하는 크래프톤…신작 3종 출시 임박

문브레이커, 30일 정식 출시…'언노운 월즈' 개발
'칼리스토 프로토콜', 12월 2일 정식 출시…'데드 스페이스' 제작자 참여
'디펜스 더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유저들 의견 반영
황성완 기자 2022-09-27 14:46:36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크래프톤이 야심차게 준비한 '문브레이커·칼리스토 프로토콜·디펜스 더비' 등 신작 3종이 연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번에 출시되는 신작에는 대중적인 플레이투언(P2E, 플레이하면서 돈벌기) 게임을 만들기 보다는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김창한 크래프톤 최고경영자(CEO) 대표의 목표와 회사의 노력이 담겼다.

크래프톤, 올해 신작 3종 공개…"회사 신념 담겨"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오는 30일 출시되는 문브레이커를 포함해 하반기까지 칼리스토 프로토콜, 디펜스 더비 등 신작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이번에 출시하는 신작에 유저들이 더욱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을 추구하는 회사의 신념을 담았다. 김창한 크래프톤 CEO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2년에는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보다 더 건실하게 만들고, 비옥한 토양에서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와 기술력이 발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거듭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 회사로서 게임과 콘텐트 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시야와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17년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출시해 1인칭 슈팀게임(FPS) 게임에 한획을 그었다. 출시 13주 만에 누적매출 1억달러를 돌파하고 2017년 10월 중순까지 1800만장, 국내에서만 130만장 가량을 판매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11일 야심작 배틀그라운드 종류인 '뉴스테이트 모바일'을 출시했지만 그리 흥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이 이번에 출시하는 신작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작 3종에는 크래프톤 독립스튜디오의 유명 디렉터들이 총괄을 맡아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크래프톤이 오는 30일 출시하는 문브레이커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오는 30일 출시하는 문브레이커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턴제 전략 테이블탑 시뮬레이션 '문브레이커', 오는 30일 출시

우선, 오는 30일 출시되는 문브레이커는 '서브노티카' 게임 시리즈를 개발했던 언노운 월즈가 개발한 턴제 전략 테이블탑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회사는 문브레이커는 광대한 사이파이(Sci-Fi) 세계관을 배경으로 진정한 디지털 미니어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쉽게 배울 수 있는 턴 기반 경쟁 게임플레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깊이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다양한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브레이커 개발은 크래프톤 독립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의 CEO인 찰리 클리블랜드(Charlie Cleveland) 총괄 디렉터가 맡았다. 찰리 클리블랜드는 지난 2001년 개발자 팀 언노운 월즈를 결성하고, 하프라이프의 모드인 '내추럴 셀렉션'을 시작으로 전략 슈팅 게임인 ‘네추럴 셀렉션 2’를 스탠드 얼론 게임으로 선보이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찰리 대표가 지난 2006년 게임 스튜디오로 창립한 언노운 월즈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아우르는 커뮤니티 기반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문브레이커는 출시에 앞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베타 서비스가 '스팀 플레이테스트'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문브레이커 최초 공개를 기념해 9월까지 크래프톤 ID를 등록하면 얼리 액세스 출시와 동시에 게임 유닛인 '크랭크베이트(Crankbait)'의 암흑 컨셉 도색 프리셋을 획득할 수 있다.

크래프톤이 오는 12월 2일 정식 출시하는 '칼리스토 프로토콜' 게임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오는 12월 2일 정식 출시하는 '칼리스토 프로토콜' 게임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도 공들인 '칼리스토 프로토콜', 오는 12월 2일 정식 출시

문브레이커 출시 이후 전세계 유저들에게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오는 12월 2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김창한 대표도 칼리스토 프로토콜 게임 제작에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칼리프토 프로토콜은 플레이스테이션4와 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의 콘솔과 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 기반 PC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된다. 앞서, 지난 6월 3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블록버스터 서바이벌 호러 프랜차이즈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의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Glen Schofield, SDS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이 게임은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고 있는 서바이벌 호러로, 유저들은 3인칭 스토리 기반으로 진행되는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근거리 전투·슈팅 조합 활용 등의 전술을 활용할 수 있다.

공포가 중요한 게임인 만큼 ‘호러 엔지니어링(Horror Engineering)’이라는 독특한 게임 디자인 방식을 개발에 도입했다. 긴장감, 절망감, 분위기, 인간적인 면 등의 요소를 조합해 유저에게 잊지 못할 공포를 제공한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을 칼리스토 프로토콜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정체불명의 생명체와 맞서 싸우고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의 모습과 공포스러운 게임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글렌 스코필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 대표는 "게임 컨트롤러를 내려놓은 후에도 유저 머릿속에 오래도록 잔상이 남을 짜릿한 경험과 공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게임 디렉터로서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십 년 간 열정을 다해온 서바이벌 호러 게임 장르인만큼, 올 연말 차세대 콘솔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이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디펜스 더비' 게임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디펜스 더비' 게임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실시간 전략 디펜스 게임 '디펜스 더비' 하반기 출시

위 게임들과 함께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실시간 전략 디펜스 게임 '디펜스 더비'에도 관심이 모인다.

디펜스 더비는 크래프톤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개발한 것으로, 디펜스 더비는 타워 디펜스 장르에 실시간 경매를 추가한 새로운 재미의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4명의 유저들은 매 라운드마다 경매를 통해 카드를 획득, 획득한 카드로 덱을 구성해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몬스터로부터 자신의 캐슬을 방어해야 한다. 카드의 종족, 속성 및 배치 등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다양한 카드 조합을 활용한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사전 테스트는 디펜스 더비 정식 출시에 앞서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참여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구글 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강문철 라이징윙스 부사장은 "디펜스 더비는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한 전략적인 카드 조합과 상대의 수를 읽으며 과감하게 승부하는 경매 시스템을 더해 한층 깊은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되는 이번 글로벌 사전 테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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