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8㎓ 주파수 할당 취소'...불 붙는 통신3사 신경전
2022-11-23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SKT,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최우수 명예기업' 선정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된 215개 기업 중 연속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SK텔레콤을 포함해 2개 뿐이며,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협력사간 동반성장 추진 성과에 대한 평가로서 동반성장위원회가 시행하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평가하는 '대기업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기반으로 산정된다.
SK텔레콤은 재무, 인사, 경영 전략 등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이 경영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분야의 어려움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동반성장펀드와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 명절 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재정 부담 경감을 도왔다. 동반성장펀드는 회사가 기금을 출연해 은행에 예치하면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활용해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대출 금리 인하와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최근 급격한 경기 하락과 금리인상 등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파트너사들의 재무 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우수협력사 대출 이자 지원 금리폭도 기존 보다 0.93%p 상향해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해솔정보통신주식회사는 동반성장펀드를 이용해 시중은행 대비 1% 이상 저렴한 이율로 당기 운영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4년부터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는 대금 조기 지급도 시행한다.
올해 SK텔레콤이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 대상 조기 지급한 대금 규모는 현재까지 약 4800억원에 달한다. 또,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비즈 파트너사를 위해 온라인 채용 사이트 내 'SKT 비즈 파트너 채용관'을 열어 우수 인재 채용을 돕고 있다. 비즈 파트너사의 채용 관련 배너 온라인 사이트 최상단 배치 및 인재 추천 서비스, 화상 면접 솔루션 등 비대면 채용 과정에 필요한 솔루션 비용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상생을 위한 산업 혁신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무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진단과 함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등 경영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앞으로도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지속 모색하고 지원하겠다"며 "정보통신기술(ICT) 리딩 기업으로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KT, 동반성장지수 평가 8년 연속 '최우수' 선정
KT역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KT는 중소·벤처 파트너사와 협력해온 △글로벌 진출 지원 △벤처기업 발굴·육성 활성화 △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 분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KT는 파트너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약170여 개의 중소·벤처 기업들에게 커뮤닉아시아(싱가포르), GITEX(두바이) 등 해외 유명 ICT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해왔다. 특히, 지난 해 코로나19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병합 형태의 해외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KT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참여 기업들은 1,250억 원이 넘는 수출계약 실적을 거두고 있다.
KT는 경쟁력 있는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아이디어 구상부터 KT 사업 부서와 매칭해 공동사업화를 진행하는 ‘비즈콜라보’를 2017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외식업 실시간 예약 서비스 기업인 ‘테이블 매니저’ 등 선정된 16개 사와 함께 사업 발굴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벤처·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KT 브릿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통합, 재정비해 선제적 투자와 KT그룹사와의 협력 등 지원 사업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 중소·벤처 파트너의 경영 안전망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펀드, 내일채움공제, 온라인 채용관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파트너십 사업에 참여해 로봇분야 파트너들의 원천 기술 확보와 서비스 보급 확대 시범 서비스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KT는 9월 초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상인연합회와 함께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해, 사회 전반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조훈 KT SCM전략실장(전무)은 "KT는 디지코(DIGICO) 기업이 되기 위해 국내 우수 중소벤처 기업들과 상생 협력하는 원팀으로 수년 간 노력한 결과 8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금리 인상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우리 중소벤처 파트너들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 8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 선정
LG유플러스도 지난 2014년부터 8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 활동의 일환으로 중소 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는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 대여가 가능한 ‘동반성장 펀드’,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대출 방식으로 지원하는 ‘무이자 대출 지원’, 대기업 신용으로 2차 협력사가 은행에서 현금화할 수 있도록 대기업 발행 채권을 1차 협력사가 융통하는 ‘상생결제 시스템’ 등이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관련 법규와 규범을 준수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과 개정한 ‘하도급 법규의 준수를 위한 4대 실천 사항’을 도입해 이행하고 있으며, 노동, 노사, 안전, 환경, 개인정보, 윤리 등의 영역에 대한 ESG 관련 행동 규범을 따르도록 요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와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업종별 주요 협력사로 구성된 협의체인 ‘동반성장보드’도 2013년부터 9년째 운영 중이며, 모든 협력사를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동반성장간담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협력사를 지원하고 육성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며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협력사의 목소리를 경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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