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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넷마블·컴투스·넥슨·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하반기 메타버스 사업에 매진한다. 넷마블은 메타버스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퍼즐게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도 지난 25일 컴투버스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메타버스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넥슨, 엔씨소프트도 신규 출시될 게임에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결합하는 등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넷마블·컴투스, 신작 게임서 메타버스 기술 적용 및 메타버스 플랫폼 설립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게임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도입하는 등 메타버스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우선, 넷마블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신규 출시되는 모바일 퍼즐게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에 메타버스를 적용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제 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블록체인 게임 중에서 메타월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메타월드는 부동산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NFT 게임으로, 실제 지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 부동산을 NFT로 사고팔며 투자하는 '메타노믹스(메타버스+경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도 지난 25일 컴투버스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메타버스 사업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컴투버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 월드의 가상 세계로 옮겨온 것이 바로 메타버스"며 "이 같은 시도를 하는 것은 컴투버스가 세계 최초"라고 주장했다. 이어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밸류체인, 탈중앙화와 성과 분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 생태계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컴투스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유일무이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이 자리에서 회사가 그리는 메타버스의 미래와 현재 개발과 투자 현황, 향후 계획 등을 공개했다. 앞서, 컴투스는 약 1년전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지난해 프로토타입 시연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와 엔피와 함께 조인트 벤처인 컴투버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올인원 메타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컴투버스 뿐만 아니라 자사가 주도적으로 구축한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도 공식 출범시켰다. XPLA는 문화, 예술 분야의 각종 콘텐츠 창작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Web3 패러다임의 선도적인 메인넷을 지향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회사는 컴투스 그룹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게임과 메타버스, NFT 거래소 등으로 XPLA 메인넷의 생태계 확장을 빠르게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엔씨소프트, 자사 신작 게임에 블록체인·NFT 적용
넥슨과 엔씨소프트도 메타버스와 같은 MBN사업으로 묶이는 블록체인 NFT 사업에 매진 중이다.
넥슨은 대표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메이플)의 지식재산권(IP) '을 통해 NFT 중심 생태계를 키우고 다른 NFT 프로젝트와의 연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주목하고 있다. 또 콘텐츠 제작과 놀이 플랫폼인 '프로젝트 MOD' 명칭을 '메이플 월드'로 정했다. 여기서는 메이플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월드(콘텐츠)를 제작·공유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넥슨은 오는 내달 1일부터 국내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추후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NFT 등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준비 중이다. ‘리니지’ 등 엔씨 IP 기반 MMORPG 아이템을 토큰화한 뒤 고유가치를 지닌 NFT로 활용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올해 신작이 없는 엔씨소프트로서는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모양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었던 기대작 TL은 내년 상반기로 출시가 연기되고, 리니지W 2권역(북미·유럽) 출시가 올 4분기에 진행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 진행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TL은 국내 전략역할수행게임(MMORPG)의 해외 성공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가진 타이틀이기에,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을 위해 내부와 외부에서 가용한 협력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출시 일정은 2023년 상반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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