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SK브로드밴드, 수재민 대상 유무선 인터넷 무료 지원

SK텔레콤, 서울 동작구 수재민 대피소에 유선인터넷 회선 및 IPTV 서비스 제공
KT, 서울·경기 등 수해 지역에 이동형 발전차 5대·발전기 1대 투입
LG유플러스, 대한적십자사와 대피소에 휴대폰 무료충전소·와이파이 서비스 마련
황성완 기자 2022-08-10 14:15:43
지난 8일 폭우로 인해 빗물에 잠긴 인천 논현동 한 주택에서 소방관이 물을 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폭우로 인해 빗물에 잠긴 인천 논현동 한 주택에서 소방관이 물을 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SK브로드밴드가 수도권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한 통신 서비스 무료 지원에 나섰다.

통신3사와 SK브로드밴드는 수재민을 위해 서울·경기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 유선 인터넷 회선과 IPTV 서비스·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했다. 앞서 통신3사와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일 자연·중대재해 예방 공동 협약을 맺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8일 강남구 수재민 대피소에 마련한 무료 충전소·와이파이 부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지난 8일 강남구 수재민 대피소에 마련한 무료 충전소·와이파이 부스 /사진=LG유플러스
통신3사, 서울 수재민 대피소에 유선인터넷 회선·IPTV 서비스 지원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서울 동작구 수재민 대피소에 유선인터넷 회선과 IPTV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 휴대전화 충전서비스도 제공됐다. 양사는 향후 폭우 피해 규모 확대 여부를 고려해 지원책도 검토할 예정이다.

통신 시설과 관련해 SK탈레콤은 폭우 피해지역에서 누수로 인한 기능 저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 중이며 발전차(5대)·모래주머니·양수펌프·비닐물받이 설치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장 복구 이후로도 서비스·시설물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비가 그친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순회 점검을 시행하고, 시설물 피해 현황 파악과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서울 관악구·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등 심한 수해를 당한 지역에 이동형 발전차 5대와 이동형 발전기 1대를 보내 통신 서비스를 지원했다. 아울러 저지대에 있는 통신국사에는 차수막 등의 방수 시설을 설치해 수해가 서비스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썼다. LG유플러스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 강당에 마련된 수재민 대피소에 휴대폰 무료충전소와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통신3사·SK브로드밴드, '자연·중대재해 예방' 공동 대응 협약

통신3사와 SK브로드밴드는 자연재해와 중대산업재해 예방에도 힘을 모으기 위해 지난 4일 '자연재해·중대재해 공동대응 협약식'을 갖고 자연재해 관련 통신 시설물 관리와 피해 복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 각사는 통신시설의 불량이나 파손, 공사 작업 시 위험 요소, 대민 피해 발생 정보를 공유하고 장애 대응 조치와 피해 시설 복구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재해에 대비해 평시에 통신이나 관련 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하고 위험과 취약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도 강화한다.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자연재해 범위는 태풍·수해·지진·산사태·산불·화재로 인한 피해로 정했다.

통신사들은 자연재해와 더불어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에도 함께 대응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참여사들은 "전 국가적 핵심 인프라인 통신망을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통신업계가 손을 잡았다"며 "통신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집중호우로 수도권 일부지역 통신 장애 발생…"통신3사, 실시간 모니터링"

집중호우로 인해 가입자망 통신 장애도 다수 발생했다. 수도권 서부 지역 내 기업들과 경찰청 등에서 가입자망 통신 장애가 다수 발생했다고, 장애가 발생한 관공서와 사업자들은 KT 전용회선을 사용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KT 지부에 신고된 고장 접수는 오전 7시 기준 13회선이다. 야간 긴급출동은 총 10회선이며 출동 예정 회선은 3회선이다. 지부는 가입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니터링과 긴급출동을 시켰다. 장애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폭우 및 낙뢰로 인한 정전으로 일부 유선 서비스에 영향이 있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무선의 경우 정전시 기지국 우회조치를 통해 무난하게 소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LG유플러스도 폭우와 낙뢰 피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SK텔레콤은 종합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해 폭우 피해에 대응했고,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집중 폭우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이통 3사는 폭우 피해 방지를 위해 유연근무체계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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