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U+초정밀측위' 기술 자율주행·스마트항만으로 확대

U+초정밀측위 서비스 고도화 위해 국내 이통사 중 최다 기준국 57개소 구축 완료
황성완 기자 2022-07-11 11:17:45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LG유플러스는 초정밀 측위 기술을 골프 서비스에 이어 자율주행, 스마트항만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U+초정밀측위 서비스는 이동하는 단말의 위치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올해 3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흔히 'GPS'로 알려진 기존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GNSS) 방식은 위성정보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리층과 대류권을 통과할 때 전파 지연으로 인해 최대 수십 미터(m)의 오차가 발생하지만, U+초정밀측위 서비스는 RTK(Real Time Kinematic, 실시간 이동 측위) 기술을 활용해 이를 cm 단위로 보정한다는 것이 업체 측 주장이다. RTK 기술은 △위도·경도·고도 등 절대 위치에 대한 값으로 기준점 역할을 하는 '기준국' △기준국 절대 위치 값과 위성을 통해 측정한 기준국의 위치 값을 비교해 보정 정보를 생성하는 'RTK 서버' △위성이 측정한 단말의 위치 값에 RTK 서버가 생성한 보정 정보를 계산해 cm 단위 측위를 수행하는 'RTK 수신기'로 구성돼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2021년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치정보 산업 규모는 지난해 2조6279억원에서 올해 16.3% 성장한 3조5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초정밀 측위 서비스가 미래의 성장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통신사 최초로 기준국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해 6월 말 기준 총 57개소 구축을 완료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기준국 75개소와도 연동해 총 132개소 기준국을 기반으로 전국 커버리지를 제공하며, 이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에이스랩·오토노모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 정밀지도 제작 기업 웨이즈원이 초정밀 측위 서비스를 활용한다. 회사는 초정밀 위치 정보와 차량 센서 정보를 더하면 정교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고 기상 환경 악화로 센서 측위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측위 정보를 제공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항만 운영 장비와 장치에 초정밀 측위 기술을 적용했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사는 연내 작업장 안전관리에 서비스 활용을 추진한다. 결제 플랫폼 기업 코나아이와 개발 중인 택시 과금 시스템 '앱 미터기'와 다리소프트의 AI 기반 도로위험정보 분석 시스템 개발에도 이러한 서비스가 활용된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그간 높은 가격으로 활성화가 어려웠던 초정밀 측위 기술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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