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 체제 전환...김병학 각자대표 선임
2023-06-1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카카오브레인은 전략적으로 투자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사 '갤럭스'와 AI 기반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 구축을 위한 5년 간의 공동 연구 개발 계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회사는 AI 기반 항체 신약 설계 기술이 다양한 난치병 정복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로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꿈의 신기술이라 불린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항체 치료제를 빠르게 발굴할 기반이 될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술 개발 노하우와 갤럭스의 단백질 설계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는 공동 연구 기간인 5년 간 △기반 기술인 항원-항체 결합 구조와 결합력 예측 △기반 기술을 적용한 항체 설계 △설계 기술의 실험적 검증 과정을 거친다.
2020년 설립된 갤럭스는 15년 이상 서울대학교에서 축적된 인실리코 분자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AI 기반 신약 개발사로, 회사는 특히 자체 보유한 인실리코 기술로 국제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 CASP, 국제 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대회 CAPRI 등의 글로벌 예측 대회에서 수차례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것이 업체 측 주장이다. 갤럭스는 지난 7월 6일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클로징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작년 12월,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 조기 진출과 안착을 위해 시리즈A 투자금의 4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50억원을 갤럭스에 투자한 바 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이번 공동 연구를 발판 삼아 갤럭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적시성이 핵심인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더 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공동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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