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인적분할 통해 지주회사 전환 이사회 결의
2024-11-2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정부가 지난 17일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해제하고 엔데믹을 선언해 모임과 회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들의 유흥 소비 증가가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들은 유흥 소비 중대를 기대하며 신제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광고를 공개하는 등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지난 3월 28일 출시한 밀맥주 카스 화이트의 두 번째 광고를 공개했다. 카스 화이트는 카스에서 선보이는 첫 밀맥주로, 부드러운 맛에 카스 특유의 깔끔한 상쾌함을 더한 게 특징이라는 것이 업체 측 주장이다. 알코올 도수는 4.5도이며 473ml캔과 슬릭 형태의 330ml캔 2종으로 출시됐다.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중이다.
광고에는 왜 세상에 우릴 맞춰야 해?'라는 물음을 던지며 밀레니얼제트(MZ)세대가 카스 화이트처럼 자신만의 고유의 색깔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상은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잃어 눈에 띄지 않는 MZ세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카스 화이트 캔을 따자마자 배경이 화이트 캔버스(White CANvas)로 바뀌며 그들이 지닌 고유의 색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화이트 캔버스 앞에서 화려하고 당당한 MZ 세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강조하면서 광고가 마무리된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즐기자'라는 카스 화이트의 광고 메시지를 화이트 캔버스와 밀레니얼제트(MZ)세대를 통해 재치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며 "카스 화이트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들과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스마트에프엔과의 대화를 통해 "정부의 엔데믹 선언으로 유흥소비 증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매출에도 크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맥주 상품에 주력해 카스 화이트 외에도 다양한 맥주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회사 대표 맥주 '테라'로 소비자 몰이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던 올해 1분기 유흥시장 내 테라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업소용 제품 매출 회복세에 힙입어, 신규 광고를 온에어하고, 지역별 영업사원을 통해 판촉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출시한 테라 전용 병따개 '스푸너'를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게 다양화하고 판매로를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주요 상권 내 음식점 등 업소 위주로 스푸너를 배포하고, 오프라인 홍보관 '두껍상회 부산점'에서 판매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인해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월요일부터 거리두기 해제가 시작됐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하이트진로는 테라 이외에도 청정 이미지 마케팅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전지현을 모델로 하는 클라우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지난 19일 선보인 신규 광고 캠페인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신선함과 탄산감을더욱 강조하며 생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치킨과의 조합을 보여준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즐기는 그곳이 어디든 생맥주 맛집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처음처럼 신제품 '꿀주'도 지난 15일 출시했다. 제품은 알코올 도수 15도로 소주 알코올 향을 줄였다. 회사는 라벨은 흰색과 초록색으로 이루어진 줄무늬 모양과 꿀벌이 날아간 듯한 점선을 배치해 꿀벌과 꿀을 연상할 수 있도록 3종으로 디자인했다고 주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 신제품 꿀주와 클라우드로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라며 "해당 제품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 할 수 있도록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로 알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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