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SK ICT 3사 시너지협의체 출범
2022-01-09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박정호 SK스퀘어 대표가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에 투자해 SK스퀘어 기업가치 증대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SK스퀘어는 박 대표가 28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첫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좋은 기업들을 좋은 가격에 투자할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투자 기반을 마련해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미국, 일본 등 반도체 선진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내 대표 기업에 투자해 SK스퀘어 산하의 SK하이닉스와 사업 시너지를 노린다. 회사는 최근 해외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이 반도체 투자 역량에 신뢰를 표하며 공동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SK하이닉스 인수, 키옥시아 지분 인수,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등 대형 M&A를 성사시킨 SK스퀘어의 주요 경영진의 역량을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SK스퀘어는 블록체인과 같은 넥스트플랫폼 영역에도 투자해 미래 혁신 산업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출범 후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등에 투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특히, SK스퀘어는 올해 상반기 암호화폐 백서를 공개하고, 연내 자체 암호화폐 발행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관계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 오랜 기간 쌓아온 기업 신뢰도, 블록체인 기술력을 토대로 암호화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비상장사의 기업공개(IPO)를 적극 추진해 신규 자금 유입을 통한 미래 성장을 앞당기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우선 올 상반기를 목표로 SK쉴더스, 원스토어의 IPO를 추진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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