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과 해피아워 전 투숙객 유료, 스위트룸 9개 불과...사우나 시설은 장점, 프라이빗 풀 객실 인기 끌 것으로 보여
김영진 기자2022-03-24 16:20:47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셀렉트호텔 브랜드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AC호텔 강남)’이 지난 22일 국내 최초로 서울 역삼동에 문을 열었다. 기존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가 있던 자리다. 오너사는 희앤썬이다. 희앤썬은 서울 종로 인사동에 목시 서울 인사동도 소유하고 있다.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는 글로벌 호텔 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의 셀렉트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 약 180여 개 호텔을 운영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유럽풍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AC호텔은 스위스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지상 21층 규모로 총 274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AC 키친’ △‘루프탑 바 클라우드’ △키즈 패밀리를 위한 영유아 전용 키즈 라운지 △피트니스와 사우나 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투숙객 전용 라운지를 1층 로비에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독립된 공간을 중시하는 호캉스족을 위해 테라스에 ‘프라이빗 풀’을 조성한 객실을 마련해 차별화를 뒀다. 3층에 위치한 ‘프리미어 풀 스위트룸(1객실)’, ‘프리미어 풀 룸(4객실)’ 등 두 가지 타입의 객실을 선보인다. 국내 셀렉트급이상 호텔 중 테라스 객실에 수영장을 갖춘 것은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이 최초라고 호텔 측은 전했다.
또한 3층에는 키즈 패밀리를 겨냥해 맞춤형 키즈 라운지를 마련했다. 실내 놀이 체험 공간인 ‘리틀챔피언’의 놀이 시설 10여 가지가 상시 운영되며,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 ‘키즈스콜레’와 협업해 전문 강사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라이빗 풀과 키즈라운지를 갖추고 연인 고객과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고객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74개 객실 중 스위트룸이 5개에 불과하다는 점은 약점이다. 프라이빗 풀이 있는 객실을 포함하면 개성 있는 객실은 9개에 불과하다.
AC호텔 강남은 특급호텔의 장점과 단점, 비즈니스호텔의 장점과 단점을 두루 갖춘 호텔로 보인다.
먼저 이 호텔은 전 고객 발렛파킹을 제공하며 투숙객 기준 1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많은 특급호텔들이 주차비를 무료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곳은 발렛파킹을 제공하며 주차를 유료로 했다. 또 전 투숙객 조식을 유료로 운영한다. 메리어트 본보이 플래티넘이나 티타늄멤버에게 제공하는 조식 무료는 AC호텔에 해당하지 않는다.
1층의 프리미어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저녁 시간의 해피아워도 전 투숙객 유료이다.
무엇보다 객실 크기가 매우 작다는 점이다. 일반 객실 크기는 마치 페어필드호텔과 매우 유사하다. 대신 상위 객실에는 세라젬 안마의자를 배치하는 등 고급화를 택했다.
대신 비즈니스호텔에 거의 없는 사우나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장점이다. 사우나 시설은 제일 낮은 객실인 슈페리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조식과 해피아워를 유료로 운영해도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거 같다.
단 조식과 해피아워 등을 포함하면 1박에 최저 20만원대를 예상할 수 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이나 더플라자 서울 등 특급호텔과 비슷한 가격대이다.
10만원대에 코트야드급 호텔에 투숙하면 메리어트 본보이 플래티넘 이상은 조식과 해피아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러나 AC호텔 강남은 유료이다.
대신 AC호텔 강남은 메리어트 골드 등급은 추가 750포인트 또는 F&B 10달러 바우처 중 택할 수 있다. 플래티넘부터 엠버서더 등급은 ▲1000포인트 추가 제공 ▲ F&B 10달러 바우처 추가 제공 ▲루프탑 칵테일 2잔 ▲F&B 어메니티 ▲프리미어 라운지 2인 이용권 ▲조식 2인 이용권(단, AC 호텔 첫 투숙 시에만 적용) 중 1개를 택할 수 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