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과기정통부에 5G 주파수 40MHz 추가 할당 요청

"이통3사 고객 혜택 방안 마련된 후 경매 이뤄져야"
"절박한 심정으로 추가 주파수 할당 요청"
황성완 기자 2022-01-25 14:13:51
SK텔레콤 CI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CI /사진=SK텔레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세대(5G) 이통통신 주파수 40메가헤르츠(MHz) 추가 할당을 요청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외 이동통신사들도 동일 조건 5G 주파수를 확보한 후 경매를 진행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과기부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5G 주파수 할당은 특정 사업자만 이득을 보는 등 공정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이통3사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후 경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3사 모든 고객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또다른 5G 대역인 3.7기가헤르츠(GHz) 이상 대역 40MHz 주파수(20MHz x 2개 대역)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방향이 정부가 당초 주파수 할당 목적으로 밝힌 '고객 편익'과 '투자 촉진'에 가장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제안은 3사 모두 추가 5G 주파수를 확보해 공정경쟁이 가능하고, 모든 국민의 편익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외산장비가 아닌 국산(삼성전자) 통신장비 투자 촉진을 위해서도 3.7GHz 이상 대역 주파수가 함께 할당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접대역 LG유플러스 고객들은 주파수 할당 즉시 기존 단말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나 원격대역인 나머지 두 통신사 고객들의 경우 통신사가 주파수를 획득하더라도 현재 주파수집성(CA, Carrier Aggregation) 지원단말이 없어 혜택을 누릴 기회조차 없다는 입장이다.

갤럭시S22 단말기부터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지만, 고객들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24년 정도나 되어야 적정 수준의 기능 지원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파수를 어느 한 사업자만 공급받게 됐을 때에 다른 사업자는 아무리 대응 투자를 위한 노력을 해도 일정기간 동안은 근본적인 품질(데이터 속도) 차이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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