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집유 기간에 또 '마약' 혐의로 입건

나정현 기자 2020-12-28 16:14:11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황하나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황하나에 대한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으며 마약 사건 특성상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경위나 소환 여부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하나는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황하나는 2015~2019년 지인과 함께 서울 자신의 주거지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2~3월 전 남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필로폰 1.5g을 3차례 매수한 뒤 6차례 투약한 혐의도 포함됐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하나가 집행유예 기간에도 꾸준히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황하나가 20일 제3자 신고로 수서경찰서로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며 “황하나의 가족들은 그의 도주를 도와 숨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본인이 재벌가의 외손녀이고 아빠가 경찰청장과 친하다는 이유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게 공정한 일이냐”면서 “황하나가 이번에 또 저지른 마약사건 수사에 대해 그 어떤 불합리한 특혜도 받지 않고 강력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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