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한화손보, 지난해 배타적사용권 최다 획득

생보사 12건·손보사 20건 총 32건
삼성생명 8건·한화손보 7건으로 각 부문 1위
이호정 기자 2025-01-03 16:18:08
삼성생명, 한화손해보험 CI


보험사들의 혁신 상품 개발 경쟁이 뜨겁다. 지난해 삼성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각각 생·손보 부문에서 혁신 상품 개발을 통한 배타적사용권 최다 획득을 기록했다.

3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24년 배타적사용권 부여상품은 총 32건으로 생명보험회사가 12건, 손해보험회사가 20건을 차지했다. 

생보사 중 삼성생명이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래에셋생명 2건, 라이나생명 1건, 신한라이프 1건가 뒤를 이었다. 손보사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이 7건으로 최다 획득했으며 삼성화재 2건, 현대해상 2건, DB손해보험 2건, 메리츠화재 1건, 롯데손해보험 1건, 흥국화재 1건, KB손해보험 1건, 하나손해보험 1건, 신한EZ손해보험 1건, 캐롯손해보험 1건 순이었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사가 개발한 혁신적 상품을 일정 기간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로 2001년 12월에 도입됐다. 

배타적사용권 부여기준은 독창성(20점), 진보성(35점), 유용성(35점), 노력도(1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심사위원 3분의 2 이상이 80점 이상을 부여해야 승인된다. 점수에 따라 3개월(80~84점), 6개월(85~89점), 9개월(90~94점), 12개월(95점 이상)로 기간이 정해진다.

2024년 배타적사용권 부여기간은 ▲3개월 12건 ▲6개월 16건 ▲9개월 4건으로, 6개월이 가장 많았고 9개월이 최장기간이었다.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보험사는 ▲신한라이프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흥국화재다. 신한라이프는 '신한 치매간병보험 ONE더케어'로, 한화손해보험은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3.0'으로, 삼성화재는 '비만동반 주요대사질환 비급여 GLP-1 치료비'로, 흥국화재는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로 각각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배타적사용권이 신상품 개발을 촉진해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시장이 창출된다면 보장공백 해소로부터 소비자 편익이 개선되고 보험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호정 기자 hj.l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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