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 경제위기 극복 958억 '긴급 민생안정대책' 추진

소상공인·농어민 지원 강화
설 명절 전 1인당 50만원 민생경제회복지원금 지급
주병일 기자 2024-12-23 13:05:57
장세일 영광군수가 23일 오전 '긴급 민생안정대책'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주병일 기자

[스마트에프엔=주병일 기자] 장세일 영광군수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위기와 탄핵정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해 총 63개 사업에 958억원을 투입하는 '긴급 민생안정대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군수는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과 희망에 앞서, 우리는 경제위기라는 암흑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고 군민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고 민생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군수는 우선 "내년부터 소상공인 전담팀을 운영해 내수 경기 진작과 위기에 취약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영광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970억원까지 확대하고, 할인 및 인센티브 지원 사업에 35억원을 투입해 지역 소비를 촉진하게 된다.

또 영세 음식점 600개소에 가스, 전기, 수도 등 공공요금 30만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1.5%에서 2%로 확대한다. 지역 내 여행업체 18곳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비도 지원해 관광 산업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장 군수는 이어 "농수축산업의 경영안정과 소비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게 된다"면서 "벼 재배 농가에 ha당 111만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선제적으로 지급하고 소규모 한우 농가에는 사료비 인상 차액 50%를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농기계 임대료를 50% 감면하고 원예작물 우량묘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한편, 수산업 정책자금 이자차액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부식비 지원 단가를 200원 인상하고, 65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 2200명에게 1인당 1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겨울철 복지위기 가구에는 생계, 의료, 주거 등 긴급복지 지원을 강화하고 버스와 택시 등 운수종사자에게 1인당 3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도 준다.

더불어 설 명절 전에 모든 군민에게 1인당 50만원의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영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 아이돌봄서비스와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등 가족 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게 된다. 

장 군수는 "남은 기간 동안 소비 투자 중심의 집행 역량을 강화하고, 연말까지 927억원을 포함해 2025년 설 명절 이전까지 2054억원의 재정 신속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뎟붙였다.

그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가장 고통 받는 이들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군민들"이라며 "이번 민생안정대책이 영광군민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해결은 결코 쉽지 않지만, 군민과 함께 힘을 모은다면 민생경제는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영광군은 이번 대책을 통해 경제 위기 속에서도 군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주병일 기자 timesky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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