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2025년도 수능 시작…의대 증원 후 첫 수능

52만명 응시, ‘N수생’ 16만명…21년 만에 최다
‘킬러문항’ 없이 상위권 변별 관건
신종모 기자 2024-11-14 09:16:56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오전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실당 수험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8명 이내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능 진행 순서는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이다.

1교시 국어영역은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해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에 끝난다.

지난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사진=연합뉴스


국어·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공통과목은 공통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를 선택해서 보는 방식이다.

이번 수능에도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가 이어진다.

교육부는 킬러문항을 철저히 배제하고 공교육의 범위 내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하겠다는 출제 기본방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2024학년도 수능의 경우 킬러문항은 없었다. 국어·수학·영어영역이 모두 어려워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만점자도 단 1명에 불과했다.

2025학년도 수능에는 전년도보다 1만8082명 많은 52만2670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이 전년 대비 1만4131명 증가한 34만777명(65.2%), 졸업생은 16만1784명(31.0%)으로 2천42명이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천909명 증가한 2만109명(3.8%)이었다.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31.7%)보다 0.7%포인트 줄었지만, 졸업생 응시 수는 2004년(18만4317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아졌다.

올해 수능은 의대 증원이 반영된 첫 시험이다. 이에 따라 의대에 도전하는 반수생과 재수생 등 ‘N수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6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