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병력, 우크라이나 국경 넘어…바이든 “우크라이나 군 타격 대상 될 것”

북한군 3000여명 쿠르스크서 훈련 중
바이든, 북한군 러시아로 파병 재차 우려
신종모 기자 2024-10-30 09:12:19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2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며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당수의 북한군이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전날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북한군 3000여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서 훈련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아직은 확정적으로 이동했다고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북한이 러시아에 연내까지 총 1만900명을 파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 역시 북한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에 병력 약 1만 명을 파견했다. 그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쪽으로 더 가깝게 이동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병된 데 대해 재차 우려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할 경우 우크라이나 군의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북한 부대를 타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만약 그들(러시아 내 북한 병력)이 우크라이나로 건너간다면…”이라고 답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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