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정비사업 청약 경쟁률, 지방 대비 12배 높아 

최형호 기자 2024-10-24 17:40:59
올해 정비사업 단지 중 수도권에서 공급된 정비사업 단지가 지방 대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단지는 총 28곳, 6579가구로 조사됐다. 여기에 1순위 청약 통장은 49만8228건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5.73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지역에서 공급된 정비사업 단지는 총 21곳이며 1만1020가구에 6만6314건 청약 통장이 접수돼 6.02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 경쟁률이 약 12배 이상 높았다.  

이처럼 정비사업 단지 중 수도권 지역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로는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들 대부분이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손꼽힌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공급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025대 1이라는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은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코엑스,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이용하기 용이하다. 또 휘문고와 대치동 학원가 등이 인접해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단지는 통상적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춰 정주여건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며, 입주권 또한 분양가 대비 비싸게 거래되고 있어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동문건설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내달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총 951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748가구다.  

DL이앤씨도 내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두산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 건립되는 재건축 단지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500가구 규모로 이 중  1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 투시도./사진=동문건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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