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의회 시정질의 태도 논란 불거져

국장 A씨의 답변 중단지시로 회의 진행 차질 빚어
한민식 기자 2024-10-24 13:45:55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23일 순천시의회 제282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순천시의회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23일 순천시의회 제282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에게 시정질의를 받던 국장 A씨에게 "답변하지 마세요"라고 제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시정질의에서 이영란 의원이 오천 그린광장의 안전관리 기간제 근로자 전원 선발 방식, 2024 순천만 국가정원 프리오픈 개막식의 의회 승인 없이 예산을 전용한 사례, 기후대응 도시숲 공모 사업의 부풀리기와 잦은 변경 등으로 인한 국가 예산 낭비 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국장 A씨는 의원의 질문에 "구체적인 질문이 없어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충질의가 진행되던 중 노 시장이 A씨의 답변을 중단시키며 "답변하지 마세요"라고 말해 본회의장이 어수선해졌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노 시장이 이영란 의원의 경고에 대해 "무슨 경고를 해요"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은 "시의회와 시 발전을 위해 정회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의회 관계자는 "현재 의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정리된 입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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