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창립 26주년 기념식 개최…"이차전지 업계 판도 바꿀 것"

인니 통합 양극재 사업 통해 기술 및 가격 경쟁력 극대화
김동하 기자 2024-10-23 09:41:12
에코프로가 창립 26주년을 맞아 초격차 기술과 코스트 리더십으로 삼원계 양극재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제련-전구체-양극소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통합 양극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2일 포항캠퍼스에서 26주년 창립기념식을 열고 실패와 도전의 역사를 상기시키면서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삼원계 양극재 경쟁력을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에코프로 26주년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진행된 에코프로人상 시상식에서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 소속 조권 수석(왼쪽부터), 이동채 전 회장, 에코프로비엠 소재분석팀 소속 조민수 책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에코프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되돌아보면 에코프로가 걸어온 지난 26년 동안 위기가 아닌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현재에 안주하기 보다 미래를 선택한 결과 3500명이 함께하는 친환경 기업과 이차전지 대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삼원계 배터리가 하이니켈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면서 자만심에 빠져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소홀하지 않았는가 반성한다"며 "현재의 위기가 3년이 갈지 5년이 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위기 타개책으로 중국 GEM과의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 법인 설립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초격차 기술 리더십과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해야 이차전지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중국 GEM과 힘을 합쳐 광산, 제련에서 양극재, 리사이클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하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와 GEM은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양극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면 획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양극소재 시장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속 성장하려면 차별화된 초격차 기술력,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 두려움 없는 새로운 도전 등 할 수 있다는 혁신문화 정착을 실행하고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 후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다. 에코프로 그룹의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지난달 이 전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선임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창립기념식에서 우수 사원과 장기 근속 사원을 표창했다. 에코프로인(人)상은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 소속 조권 수석과 에코프로비엠 소재분석팀 소속 조민수 책임이 받았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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