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8년까지 인도서 110만대 생산…전기차 전환 앞당긴다"

김동하 기자 2024-10-23 09:14:22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 장재훈 현대차 사장,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언수 인도법인장(왼쪽부터)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소재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인도법인 상장 기념식 후 현지 및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을 통해 인도를 '수출 기지'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인도법인 상장 후 김언수 현대차 인도법인장, 타룬 가르그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전무와 함께 현지 및 한국 취재진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탈중국화가 시작되는 추세에서 인도를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인도 시장은 약 5% 성장세를 보이는 등 중요하다"며 "(인도에서) 연구 및 개발 역량도 키우고 중동 등으로 수출하는 현재의 기지 역할을 추가로 구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IPO 추진 배경에 대해선 "인도의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며 "이제 IPO 이후에 이제 어떻게 하느냐 그 부분을 갖고 지속적으로 저희가 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르그 COO는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 인도법인 육성 방안에 대해 "푸네 공장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해 2028년까지 110만대 (인도 공장) 생산능력을 갖춰 내수 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기차 브랜드를 인도 시장에 더 출시하고 배터리 현지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법인장은 이에 대해 "현재 인도는 전기차 초기 단계로 현지 정부가 전기차 생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인도법인은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탁월한 기술을 발휘해 이른 시일 내 인도 시장에 전기차 3개 모델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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