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모네오 두번째 역작 '에테르노 압구정' 착공 순항

최형호 기자 2024-09-11 09:27:52
세계적인 건축 거장 라파엘 모네오의 두번째 역작인 '에테르노 압구정'이 착공 순항 중이다.

11일 부동산 디벨로퍼 넥스플랜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 조성되는 에테르노 압구정이 착공에 돌입했다.

에테르노 압구정 투시도.

에테르노 압구정의 착공은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하이엔드 주택이 우후죽순 선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는 것과는 달리 사업의 안정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시공은 고급주택 전문 건설사인 장학건설이 맡았다. 에테르노 청담의 시공을 맡았던 현대건설은 에테르노 압구정 프로젝트 관리사(PM)로 참여한다. 

에테르노 압구정의 설계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 라파엘 모네오가 맡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시간을 초월한 영속성'을 추구하는 라파엘 모네오의 건축 철학이 반영돼 강남 내에서도 차별화된 고급 주거공간으로 구현된다. 단지 외관은 힘이 있는 우아한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한층 높였고, 가로 선과 수직 기둥을 적절히 활용해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담아 파사드를 완성할 예정이다.

라파엘 모네오는 사업지 방문 당시 에테르노 압구정에 대해 일대의 '왕관 같은 곳'이 될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는 만큼, 노후 단지가 즐비한 압구정 일대에 새로운 건축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37~949㎡ 총 29가구로 구성된다. 부지 면적만 5128㎡로 에테르노 청담보다 약 1.6배 크다. 

층별로는 ▲지상 1~2층 코트야드 맨션(복층형) 3가구 ▲지상 3~9층 테라스 맨션(단층형) 21가구 ▲지상 10층 디럭스 펜트하우스(단층형) 2가구 ▲11~12층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복층형) 2가구 ▲지상 13~15층 슈퍼펜트(복층형) 1가구 등 각기 특색있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설계된다. 주차대수는 가구당 약 5.48대에 이른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선보였던 하이엔드 주택들이 시공사 선정이나 PF 문제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 초 입주한 에테르노 청담을 통해 브랜드 및 상품에 대한 가치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에테르노 압구정은 강남 내에서도 부촌으로 통하는 압구정이라는 입지 가치와 에테르노 청담을 능가하는 스케일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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