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에스티씨랩 CEO "글로벌 트래픽 솔루션 혁신 기업으로 성장"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 '비욘드 VWR' 간담회 개최
"넷퍼넬 등 솔루션 지속 성과시 IPO 2026년서 2027년 사이 가능할 것"
넷퍼넬 확장 버전인 'API-넷퍼넬·엠버스터·웨이브 오토스케일' 등 신규 솔루션 공개
황성완 기자 2024-09-05 13:07:53
"에스티씨랩은 비욘드 VWR·비욘드 코리아·비욘드 Us 등 세 가지 비전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꾀할 것이며, 넷퍼넬 등 자사 솔루션이 지속 성과를 낸다면 기업공개(IPO)는 2026년에서 2027년 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형준 에스티씨랩 최고경영자(CEO)는 5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비욘드 VWR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형준 에스티씨랩 CEO가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비욘드 VWR 간담회에서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그는 "에스티씨랩은 전체 트래픽의 57%를 차지하는 API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출시한 넷퍼넬을 기반으로 지난 4년 간 전세계 대표 트래픽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API 트래픽부터 매크로까지 모든 유형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글로벌 트래픽 통합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에스티씨랩은 트래픽이 몰릴 때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가상대기실 솔루션 넷퍼널로 국내 버츄얼 웨이팅 룸 솔루션(VWR) 시장의 97%를 책임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넷퍼넬은 3대 폭주 서비스로 불리던 코레일 명절 열차표 예매, 국세청 연말정산, 대학 수강신청의 서비스 대란을 막은 솔루션으로, 현재 KB 뱅킹의 메인화면과, 가수 콘서트 티켓 등에 탑재돼 있다.

넷퍼넬은 인프라 구축만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면, 어떻게 고객 서비스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탄생했다.

이 기능은 현재 2024년 글로벌 탑5 VWR 솔루션으로 성정됐으며, 글로벌 업계에서도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또한, 약 600개의 고객들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 에스티씨랩 측 설명이다.

회사는 2020년에 분할 후 설립한 이후, 기술력을 인정받아 9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으며, 43개의 특허를 완료했고, 20개 이상의 투자와 국내 CSAP 인증도 획득했다.

에스티씨랩은 이날 행사에서 일본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나아가겠다고도 발표했다. 이에 일환으로 비욘드 VWR,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Us 등 세 가지 비전도 선포했다.

이 비전에는 대규모 트래픽을 제어하는 가상대기실 차원을 뛰어넘어 시스템 내외부의 모든 트래픽을 안정되게 관리하고 외부 공격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며, 클라우드 환경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통합 트래픽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취지를 담았다.

비욘드 VWR 기능은 고도화와 차별화, 다양한 트래픽 관리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일상적인 IT서비스 운영 상황에서도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VWR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에스티씨랩은 비욘드 코리아로, 국내 기업간거래(B2B) 소프트웨어(SW) 기업을 대표하는 테크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비욘드 Us로 역량있는 서퍼들의 성장과 성공의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김하동 에스티씨랩 CTO 5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비욘드 VWR 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다음으로 이어진 순서에선 김하동 에스티씨랩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신제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은 ▲엠버스터 ▲API 넷퍼넬 ▲웨이브 오토스케일 등이다.

엠버스터는 매크로 탐지 및 차단하는 솔루션으로, 30% 이상이 매크로로 차지한 만큼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만든 제품이다. 

김하동 CTO는 "서버의 모든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보안을 강화하며, 이용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트래픽 매니지먼트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에스티씨랩이 5일 공개한 API 넷퍼넬. /사진=황성완 기자

이와 함께 에스티씨랩은 넷퍼넬의 기능을 확대한 신제품 API-넷퍼넷도 출시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일종의 통로 또는 인터페이스로, 전체 트래픽의 57%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기능을 수행한다.

API-넷퍼넬은 API 요청이 과부화일 때 우선 순위를 설정해 중요한 요청을 먼저 처리하며,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트래픽을 모두 제어함으로써 서버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티씨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 후 공공 서비스의 민간 개방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공공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API 트래픽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API 트래픽이 폭주할 경우 서버 다운과 보안 문제가 동시에 발생되기 때문에 API에도 가상대기실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클라우드 효율을 극대화하는 신제품 웨이브 오토스케일도 선보였다. 웨이브 오토스케일은 머신러닝 기반으로 트래픽 증감을 예상해 클라우드 내 자원을 자동으로 확장, 또는 축소함으로써 고객사의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티씨랩은 올해 미국 자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 일본의 기업들과 협업도 시작했다.

에스티씨랩은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트래픽 솔루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