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지게차에 실린 고무가 쏟아지며 다친 40대 근로자가 19일 만에 사망했다.
22일 경찰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이달 2일 오후 5시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운반 중이던 고무에 깔리면서 바닥에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A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운행하던 지게차 운전자가 급정거하면서 지게차에 실린 고무가 쏟아져 A씨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21일 오전 숨졌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지게차 운전자와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측은 사고 장소를 유해위험요인(사각지대)으로 파악하고 있었던 만큼 위험 요인을 개선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4월 미국 공장과 곡성 공장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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