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백서 통해 한국 브랜드, 해외사업 성공기회로 삼는 기반 마련할 것"

15일 CGV 청담씨네 시티서 백서 발간 기자간담회 개최
"2030년 한국시장 규모, 4개 시장서 1980억달러까지 확대 전망"
"시장 잠재력 큰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시장서 콘텐츠와 커머스 융합해야"
황성완 기자 2024-07-15 12:53:13
"틱톡이 발간한 백서는 한류 콘텐츠 측면에서 글로벌한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계를 넘어, 2030년 약 1980억달러의 잠재력을 갖춘 한류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들이 해외사업 성공의 기회로 삼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상훈 칸타코리아 미디어 솔루선 이사는 15일 서울시 강남구 G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틱톡은 한류 수용성과 시장 잠재력이 높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4개 국가를 중심으로, 성장성이 높은 뷰티, 식음료, 미디어 업계를 공략하는 시장 맞춤형 숏폼 전략과 마케팅 인사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차상훈 칸타코리아 미디어 솔루선 이사가 15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시 강남구 G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틱톡은 이날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분석 기업 칸타와 공동연구 '숏폼 시대의 한류: 짧고 강력한 콘텐츠로 승부하다' 백서를 공개했다.

틱톡은 백서를 통해 한류 수융성과 시장 잠재력이 높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4개 국가를 중심으로 성장성이 높은 뷰티, 식음료 미디어 업계를 공략하는 시장 맞춤형 숏폼 전략과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시할 계획이다.

틱톡에 따르면 사용자 참여가 특징인 숏폼 콘텐츠의 폭발적 성장으로 가속화된 한류의 영향력은 이제 글로벌 문화현상으로 꽃 피우고 있다. K-팝으로부터 시작된 한류지만, K-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과 라이프스타일의 적극적인 수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틱톡이 발간한 백서에는 K-뷰티, K-푸드, K-콘텐츠 등 K-카테고리간 상호 의존성과 제품 구매로 연결되면서 미래 힌류 성장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상을 다루고 있으며, 이를 '후광 효과'로 정의한다.

예시로, 동남아 소비자는 K-드라마, K-팝으로 인해 한국 제품과 브랜드에 더욱 관심을 갖게됐다는 것이 틱톡 측 설명이다. 틱톡을 사용하는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사용자의 57%는 한국 웹툰이나 드라마를 보고 한식을 경험했다.

이에 따라 백서는 성장이 높은 산업 분야를 ▲뷰티 ▲식음료 ▲미디어(음악, 드라마, 웹툰)을 제시했다.

틱톡이 한류의 잠재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한류 비즈니스 시장, 2030년까지 1430억달러 이상 성장…까르보 불닭볶음면 성공사례 제기

차상훈 이사는 "한류의 인기는 1990년부터 꾸준히 상승중이지만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며 "백서는 한류 지출 시장의 규모가 2024년 현재 760억달러에 달하며, 2030년까지 두 배 가까이 증가해 1430억달러 이상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앞으로 더 많은 K-브랜드와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기존 수요 외에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 틱톡 측 설명이다. 한류에 관심은 크지만 아직 한류 관련 구매 경험이 없는 잠재소비자까지 포함하면, 2030년 약 1980달러 규모다.

틱톡은 한국 문화를 즐기는 것에 이어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탄생하고, 기존 한류 소비자들의 지출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해 한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더욱 용이해지며, 한국 문화 코드를 브랜드와 마케팅 전략에 도입하는 기업은 상당한 사업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게 업체 측 입장이다. 일례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까르보불닭볶음면이다.

청타이 렁 칸타 인사이트 아시아 태평양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는 경이로운 문화적 영향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한류가 크게 성장할 것이며, 지금이 바로 기업들이 한류 열풍을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GM이 오전 10시30분쯤 서울시 강남구 G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한류 충성도 높은 국가서 틱톡샵 통해 구매 및 바이럴로 비즈니스 기회 포착

틱톡이 발간한 백서는 K-브랜드가 한류 기회를 이용하려면, 한류 열풍이 존재하고, 구매로 전환되고, 끝없이 바이럴되는 플랫폼을 활용해야 한다고 전한다. 현재 미국과 동남아시아 소비자에서  10명 중 9명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86%, 동남아시아 75% 인구가 이용 중이다.

이에 틱톡은 ▲한류 팬들이 있는 플랫폼 노출 ▲한류 시장 이외 구매 가능한 파트너 모색 ▲한류 팬이 앰버서더가 돼 K 브랜드를 바이럴하는 숏폼 활용 등의 특징을 제시하고 있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GM은 "틱톡은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이 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한류 콘텐츠의 폭발적인 성장과 관심을 목격하고 있다"며 "지금은 짧은 시간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는 숏폼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국내 브랜드들이 틱톡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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