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KF-21 최초 양산 엔진 공급 계약
2024-06-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 현지에서 1조 3828억 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Firtina) 자주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획득했다”며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가 포함됐다.
정부가 앞서 양국 정상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최초로 개최하는 등 방산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독일, 영국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뛰어들 이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혹독한 테스트를 견뎌 호주군의 최종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방침이다.
레드백 장갑차는 K9과 동일한 동력시스템 등을 적용했기 때문에 루마니아군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K9은 한국군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이 사용하는 베스트셀러 자주포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등을 수출한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10일 오후 13시 40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 오른 2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27만35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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