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파 모바일' 中 출시 첫날...흥행 청신호
2024-05-22
넥슨이 지난달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서의 큰 반응에 힘입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25일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5월 21일 출시 이래 이달 20일까지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약 2억7000만달러(약 3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매출을 토대로 통계를 분석하는 업체로 화웨이 앱 갤러리, 텐센트 마이앱 등 현지 안드로이드 앱마켓 매출 자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던파 모바일이 한국 시장에서 2년 3개월 동안 올린 누적 매출액을 넘어서는 수치다. 센서타워는 "해당 매출이 한국 시장과 달리 중국 iOS 시장만을 집계한 액수임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을 즐기던 현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해 출시 초기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며 "원작 서비스를 통해 입증된 텐센트게임즈의 퍼블리싱 경험도 성과에 큰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던파 모바일은 출시 후 중국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텐타스톰의 왕자영호를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사전예약 당시 한국의 총인구가 넘는 6000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으며, 출시 전날에는 사전 다운로드 효과만으로 인기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던파 모바일의 원작인 '던전앤파이터'는 2008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 기준 8억5000만명의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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