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1명 심정지·6 중경상·19명 고립

현재 내부에 19명 고립…소방당국 최대 인력·장지 동원 화재 진압 총력
신종모 기자 2024-06-24 13:46:13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오전 10시쯤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화재로 현재까지 1명이 심정지 상태이고 1명이 중상·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도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연면적 2300여㎡ 규모다.

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근로자는 50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리튬 전지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열 폭주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며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분리막이 손상되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과열되면서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19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직 연락되지 않는 인원이 많아 사상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큰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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