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집중 육성 ‘맞손’

산업부·국토부·환경부 등 부처·업계 참여 ‘민관 공동 협의체’ 발족
신종모 기자 2024-06-18 16:40:02
정부와 배터리 업계가 배터리 구독, 이동형 충전 등 8대 유망 서비스 모델을 집중 육성한다.

이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는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정부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공동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세계 배터리 & 충전 인프라 엑스포에 전시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사진=연합뉴스


이날 협의체 출범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3개 부처와 자동차·배터리 관련 업계가 참여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 백원국 국토부 2차관, 임상준 환경부 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 피엠그로우, 민테크, 티비유 등 배터리 관련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등 자동차 업계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캐피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의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출범식에서는 업계가 직접 선정한 전기차 배터리 성능 진단, 배터리 구독 및 교체, 탄소 크레딧 거래, 재제조 배터리 진단 및 평가, 이동형 충전, 전력거래 플랫폼, 배터리 회수·운송·보관, 금융 등 ‘8대 유망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모델’이 공개됐다.

정부는 민관 공동 협의체를 통해 8대 유망 서비스를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배터리 성능평가와 운송·보관 등과 관련한 기준 마련, 유망 서비스 모델에 대한 실증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아울러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업계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해결하는 상시 소통창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앞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업들은 자사 사업 모델을 공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를 보유한 개인 및 법인 고객 대상의 전기차 상시 모니터링 서비스인 ‘비-라이프케어(B-Lifecare)’와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을 소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용 후 배터리 운송·보관 등 통합관리서비스를, 피엠그로우는 전기차 전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온실가스 감축 크레딧 등을 각각 선보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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