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철강협회 회장 “철강업계 녹록지 않은 상황…위기를 기회로”

장 회장, 3일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 참석
“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 체계로 빠른 전환 이뤄야”
신종모 기자 2024-06-03 16:32:31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상생협력을 통해 철강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장인화 회장은 3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통상 환경 불확실성 지속 및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로 최근 철강산업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친환경으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실하게 부응해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 체계로의 빠른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인화 회장이 3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그러면서 “정부, 협회, 기업 등이 원팀이 돼 현안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면서 “주요국의 우리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통상 지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슬기로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철의 날’은 지난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지난 2000년부터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25회 철의 날 유공자 31명 및 철강상 수상자 5명에 대한 시상식과 철강 중견‧중소업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성화 및 저탄소화 지원을 위한 철강 ESG 상생펀드 협약식이 진행됐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철강업계를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도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 마련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 철강 무역장벽 적극 대응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류호창 한금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이상호 포스코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31명이 대한 정부포상이 있었다.

이외에도 생산 및 공정관리를 최적화하고 생산을 확대해 철강 산업 경쟁력 확보에 공헌한 임무영 현대제철 상무가 산업포장을,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고 신규 수주확보에 기여한 강희준 영흥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정진영 고려제강 책임연구원과 철강 금속 분야의 연구발전에 공헌한 황병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김성일 KG스틸 전무 등 25명이 산업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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