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우주항공청 개청에 바란다’ 주제 간담회 개최

[스마트에프엔=권보경 기자] 경남도가 우주항공청(KASA) 개청일인 2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내 기관대표, 우주항공분야 기업대표, 근무자, 관련학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 간담회’를 가졌다.

‘우주항공청 개청에 바란다’를 주제로 한 간담회는 우주항공청 개청 경과보고, 도민들의 기대와 환영의 마음을 담은 축하 영상, 자유토론,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우주항공청 개청을 맞아 도민께 드리는 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박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간절하게 염원했던 우주항공청이 오늘 업무를 개시하게 돼 도민들의 기대가 굉장히 크다”며 “오늘 간담회는 경남에 우주항공청이 뿌리를 내리고 안착하기 위해 기관별로 어떠한 일을 해 나갈지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간의 과정을 언급하며 경남도민, 사천시민, 전국의 우주항공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사천이 명품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우주항공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우주항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고등교육기관, 연구기관, 경남도 및 우주항공청과의 협력·협업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우주항공 분야 미래 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획기적인 정책과 사업 마련을 요청했다.

윤종호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부사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산업화라며 민간주도 발전, 정부의 장기계획을 기반으로 한 꾸준한 투자를 기반으로 우주항공산업의 산업화가 전제돼야 지역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도내 242개 우주항공 관련기업에 1만3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며 영세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고 우주항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도내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을 제안했다.

박 도지사는 담화문에서 “수많은 우여곡절과 난관에도 도민들의 우주항공청 설립 염원은 한결같았고, 그 덕분에 경남도 역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우주항공청 설립 준비에 매진할 수 있었다”면서 “경남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서 우주항공청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고,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세계 우주항공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한다는 국가 우주 경제 비전을 경상남도가 중심이 되어 차근차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제 우리 경상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를 준비한다”며 “우주항공산업 5대 강국 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권보경 기자 jane290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