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어' 출시…최신 'M4'칩 탑재

'렛 루즈' 이벤트 실시…신형 아이패드 라인업 공개
아이패드 프로에 AI용 칩셋 M4 탑재…초당 38조회 연산처리 뉴럴엔진 장착
황성완 기자 2024-05-08 13:27:31
애플이 자사의 태블릿 PC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를 7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지난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여만의 신제품으로,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 시리즈 가운데 고급형이고 에어는 보급형이다.

애플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렛 루즈' 이벤트를 열고 신형 아이패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에 탑재하는 'M4'칩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3인치 모델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11인치는 5.3㎜, 13인치는 5.1mm 두께로 역대 가장 얇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용한 ‘울트라 레티나 XDR’(Ultra Retina XDR)이 적용됐다. 두 개의 OLED 패널을 조합해 화면을 최대한 더 밝게 해주는 ‘탠덤 OLED’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는 애플의 최신칩 ‘M4’가 탑재됐다. 이는 기존 프로에 적용됐던 M2는 물론, 애플의 최신 노트북에 사용되는 M3 칩보다 앞선 칩이다.

애플은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시스템온칩(SoC)인 M4을 통해 전력 효율성과 함께 얇은 디자인,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 장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M4' 칩이 "강력한 인공지능(AI)을 위한 칩"이라고 강조했다. M4에는 AI의 기계 학습을 가속하기 위한 애플의 가장 빠른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 탑재됐다.

이 뉴럴 엔진은 초당 38조 회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고, 애플의 A11 바이오닉 칩에 처음 탑재됐던 뉴럴 엔진 대비 속도는 60배 더 빠르다.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시스템온칩(SoC)인 M4을 통해 전력 효율성과 함께 얇은 디자인,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 장착이 가능하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가격은 11인치는 899달러, 13인치는 11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이와 함께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도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11인치와 13인치로 출시되며, 모두 애플의 M2 칩을 장착했다.

M2 칩은 M1 칩을 향상시킨 칩으로, M1을 장착한 아이패드 에어 대비 약 50%의 속도가 향상됐다. 또 중앙처리장치(CPU)의 기계학습(ML) 가속기와 강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결합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또 화상 회의에 더 적합하도록 아이패드 프로와 같이 가로형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11인치는 599달러, 13인치는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라인 행사에 나와 "역대 가장 강력한 아이패드 라인업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는 이날부터 미국 등 29개 국가에서 주문할 수 있고 오는 15일부터 매장에 전시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