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보호 1등 은행" 우리銀, 보이스피싱 무료보험 이어 금리지원 단행

고객이 피싱 당하면 보험금 최고 300만원…보험료는 무료
취약계층, 대출금리 1.5%p 깎고 예·적금 금리 1.5%p 더준다
권오철 기자 2024-05-02 14:41:27
우리은행이 이달부터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당한 60대 이상 취약계층에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1.5%p 우대해주는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부행장은 2일 본점에서 '알고도 당한다? 선 넘는 보이스피싱, 내 가족을 지키는 보이스 피싱 예방법'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갈수록 기승을 부리며 개인과 가정 전체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맞서 예방법을 공유하고 취약계층의 피해회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등 금융소비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것이다. 

우리은행은 또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70대 이상 고령층을 위한 전용 상담채널을 설치하고 경찰 신고와 피해구제 신청 등 행정절차를 현장에 나가 직접 대행해주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일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보이스피싱을 당한 우리은행 고객에 대해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되는 무료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례들을 분석하고 예방 포인트 등 대응요령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최근 피해가 연령대에 상관없이 '알고도 당하고, 의심하고도 당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당하고 있다'며 모든 금융소비자들에게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현옥 부행장은 "우리 부모님, 가족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절실한 마음을 갖고 예방법과 피해지원 제도를 전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자간담회를 기획했다"며, "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예방, 금융소비자보호 1등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 등과 적극 협력해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부행장이 말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유튜브 방송 캡처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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