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1분기 영업익 1456억원…전년비 167%↑

김효정 기자 2024-04-29 16:17:47
금호타이어가 지난 2014년 워크아웃을 끝낸 이후 최대 실적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금호타이어

29일 금호타이어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4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순이익은 910억원으로 407.9% 늘었다.

이는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2014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2021년부터 금호타이어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2022년 1분기 약 5억원에서 지난해 약 545억원으로, 올해 1456억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3.9%로 전년 동기 대비 8%p 높다. 

이런 호실적은 고인치 및 고수익 타이어 시장의 성장에서 기인한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기준, 고인치 제품 판매는 41.2%를 달성했다. OE 타이어 중 EV 타이어 납품 비중은 지난해 9% 가량에서 올해 1분기 12% 수준으로 상승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올해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의 판매 비중을 전체 제품 판매의 42%로 높이고, 글로벌 OE 매출 기준 전기차(EV) 타이어 비중을 16%이상으로 확보하겠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뇌뷔 런칭으로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지난해 증설될 베트남 공장 가동 안정화로 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도 수익성 개선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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