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뒤집힌 출구조사…'편법대출 논란' 양문석 당선 이변

권오철 기자 2024-04-11 14:15:25
새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22대 총선 결과가 나온 가운데, 32년 만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투표율부터 뒤집힌 출구조사, 작업대출 논란, 후보자의 당선, 압도적 여소야대 등 이번 총선이 낳은 각종 화젯거리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전체 유권자 4428만여명 중 2966만여 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이 67%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 21대 총선 투표율인 66.2%보다 0.8%포인트 오른 것으로, 71.9%를 기록한 1992년 14대 총선 이후 3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개표 결과는 161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승리와 90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참패로 나타났다. 투표 직후 공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이 같은 민주당의 과반 압승을 예상했고 그대로 이뤄졌지만, 일부 지역구에선 출구조사의 예측이 뒤집혔다. 

특히 서울 동작을에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합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5%포인트 뒤졌으나, 실제는 나 후보가 류 후보를 8%포인트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경기 안산갑에서는 편법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으며, 경기 수원정에선 '이대생 성상납' 등 과거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반면, 과거 '일제 강점기 옹호' 글 등으로 논란이 됐던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는 대전 서구갑에서, '난교' 등 과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부산 수영구에서 각각 낙선했다. 

이 외에 조국혁신당은 12석(비례대표)을, 개혁신당은 3석(지역구 1석·비례대표 2석)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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