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서울 편입보다 김포 인프라' 강조…김포갑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후보 당선 확정

"김포 교통망·일자리 확충 등 명품 도시로의 성장 이끌 것"
황성완 기자 2024-04-11 10:35:11
4.10 총선 투표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경합 양상을 보였던 김포갑도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으며, 2회 연속 총선에 승리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선 주자급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김포갑 개표가 모두 진행된 11일 오전 10시 현재 김주영 후보가 54.20%의 득표율로 45.79% 득표를 얻은 박진호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 자리에 올랐다. 두 후보의 표차는 1만955이다.

김포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인천계양구을 후보와 선거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주영 후보 블로그 캡쳐


이로써 김 후보는 21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현재 이 선거구의 가장 핵심으로 논의되는 현안은 '서울 편입'으로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김 후보는 그렇지 않았다.

앞서, 박 후보는 그동안 유세를 통해 "서울 통합 반드시 해내겠다"며 "국민의힘은 이미 특별법을 준비한 바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에 반해 김 후보는 "서울 편입은 당장의 현안이 아니고 우선 김포가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다음 편입을 제대로 고려해야 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을 주축으로 한 '김포-서울 편입' 공약이 실제 유권자들의 표를 이끌 수 있을 만한 무기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평도 나온다.

김 후보는 "지난 20년간 광역철도망 하나 없던 김포에 서울지하철 5호선과 인천2호선 김포 연장, GTX-D 등 3개 광역철도망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한 성과가 있다"며 "원석을 잘 다듬으면 보석이 되듯 김포는 원석과도 같은 잠재성이 높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임기 동안 김포에 교통망을 확충하고, 과밀학급 해소와 일자리 확충 등을 통한 명품 도시로의 성장을 만들겠다"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친 박진호 후보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1961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이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뒤 노동운동을 하면서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21대 국회의원 선거 김포갑에서 당선돼 초선의원으로서 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같은 지역인 김포을에서도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48% 득표율을 기록하며, 44.51%를 기록한 홍철호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표차는 1만4675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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