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5단계 관리자 직급 간소화…"책임·권한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

부문장·실장·팀장·파트장·셀장 등 직급, '성과리더·리더'로 간소화
황성완 기자 2024-04-03 09:20:53
카카오가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종전 5단계였던 관리자 직급을 '성과리더'와 '리더'로 간소화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등 대표급인 C레벨 아래 부문장·실장·팀장·파트장·셀장 5단계로 돼 있던 관리자 직급 체계를 성과리더·리더 2단계로 개편했다.

이는 네이버와 유사하며, 직급 체계가 실장 등 임원급 중간관리자에게 '책임리더' 지위를, 실무를 주도하는 팀장 등에게 '리더'를 부여했다.

가령 다음 CIC(현 콘텐츠 CIC) 대표였던 황유지 성과리더는 최고인공지능(AI)책임자(CAIO) 산하에 신설된 AI 스튜디오를 이끌면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등을 실험하고 빠른 실행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카카오 내 일부 조직은 통합 등 개편이 이뤄져 기존 관리자 모두가 성과리더나 리더가 되지는 않았다. 새로 선임된 리더나 성과리더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급격히 성장한 사업 규모에 걸맞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테크기업에 맞게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개편 단행했다"며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 및 직책 구조를 단순화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