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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검찰이 허영인(74) SPC그룹 회장을 체포했다.
2일 오전 8시경 검찰은 허 회장이 입원해 있던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영장을 집행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으나 검찰이 소환조사에 여러 차례 불응하면서 신병을 강제로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허 회장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당시 허 회장은 업무 일정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허 회장은 같은 달 25일 검찰청에 출석했으나 가슴 통증을 호소하면서 1시간 만에 조사가 끝났다.
검찰은 전날에도 허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 출석이 어렵다"며 불응했다. 이에 검찰은 허 회장의 소견서 등 불출석 사유의 타당성과 혐의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허 회장은 지난 2019년 7월∼2022년 8월 PB파트너즈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 불이익을 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채용·관리하는 SPC그룹 계열사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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