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 성장세 다소 주춤”…넷플릭스 1위·웨이브·티빙·쿠팡플레이·왓챠 順
2022-06-16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독점 중계한다. 이미 1·2차전 경기 티켓이 모두 매진된 만큼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MLB 서울시리즈 경기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들만 티켓 예매와 경기 생중계를 볼 수 있어 다수의 충성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가 진행된다. MLB 공식 경기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역사상 최초다.
쿠팡은 그 동안 수백억 원을 투자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주력했다. 스포츠 부문에서 중계권을 가져온다면 높은 시청률과 안정적인 콘텐츠 수급 보장되고 충성고객 확보에도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투자금 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것도 스포츠 중계의 장점이다. 스포츠 부문은 경기 시즌이 길지만 중계권료는 100억~200억원대로,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비용과 비교했을 때 이익률이 더 크다.
실제 쿠팡플레이는 2022년 손흥민 토트넘 경기와 지난해 2022~2023시즌 유럽프로축구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 내한 경기를 주최하면서 다수의 유료회원을 확보했고 국내외 OTT시장에서 단숨에 2위까지 올라섰다. 올 1월 말 기준으로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월간 활성이용자(MAU) 수는 넷플릭스가 1282만명, 쿠팡이 779만명, 티빙이 656만명이다.
또 올 1월에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생중계를 통해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약 800만명을 기록했다.
쿠팡플레이는 이번에 MLB와 함께 선보이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그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하반기에는 4년간 약 350억원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독점 중계권도 거머쥐었다.
쿠팡플레이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저렴한 구독료다. 기존의 스포티비(SPOTV) 등 스포츠 중계 플랫폼은 평균 월 9900~1만9900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쿠팡은 월 4990원으로 로켓와우 멤버십을 가입하면 쿠팡의 유로 혜택과 더불어 OTT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다.
또 오는 26일 부터는 와우 회원 대상으로 쿠팡이츠에서 배달비 0원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유료회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로켓와우 맴버십을 가입하면 와우 배송 등의 혜택과 더불어 OTT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쿠팡이 포화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타 OTT업체에 비해 낮은 구독료 역시 큰 매리트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스포츠의 경우 매니아층이 두텁기 때문에 중계권을 확보한다면 충성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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